우주인 후보 고산·이소연씨 3월 본격 훈련

  • 입력 2007년 2월 27일 17시 27분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고산(30), 이소연(28) 씨가 28일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두 후보는 3월 6일 러시아일반의학위원회에서 우주인 의학적합성을 확인 받고 7일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 정식 입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후보는 2008년 3월까지 1년 간 총 1800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은 3~8월에는 러시아어와 우주선 이론, 기초 과학기술 수업을 받고 정신심리, 생존, 항공안전, 비행기술 훈련 등 기본 훈련에 집중한다.

이어 9월부터는 우주환경 적응 훈련과 우주 과학실험 임무수행 훈련이 시작된다. 체력 훈련과 기본소양교육은 전 훈련과정 동안 계속된다.

이들은 2008년 4월로 예정된 실제 우주비행 5일 전부터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의학 관리를 받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우주비행 6개월 전쯤이면 두 후보 중 누가 우주로 갈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컨디션 변화 같은 돌발 상황을 대비해 마지막까지 두 후보가 함께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고 씨와 이 씨는 는 출국에 앞서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2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인건비와 훈련 지원비, 우주 임무 개발비 등 우주인 배출을 위한 '2007년도 우주개발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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