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중국 명의 극비 초청해 건강관리 중

  • 입력 2007년 1월 23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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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사진
중국 명의 장다이닝(張大寧) 원장. 연합 사진
중국 명의 장다이닝(張大寧) 원장. 연합 사진
‘요즘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건강비결은 중국인 한의사였다.

‘주간동아’는 최신호(23일 발행)에서 DJ가 최근 건강이 부쩍 좋아졌는데, 그 원인은 중국의 유명한 당뇨ㆍ신장 전문 한의사인 장다이닝(張大寧) 텐진 중의원 원장의 치료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신장이 좋지 않아 고생해온 83세의 DJ는 지난해 장 원장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동교동 측이 파악한 장 원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6대에 걸쳐 중국 황실 어의를 지낸 집안의 후손이다. 1999년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의사로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중앙보건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당뇨와 신장에 관한 한 가장 앞선 의술을 가진 명의라는 공인을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다.

동교동 측은 지난해 그를 서울로 불러들였고, 이후 DJ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장 원장이 지난해 서교동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DJ의 건강을 살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신년인사차 DJ를 만나고 온 고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고 총리보다 건강이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만나고 온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DJ의 건강이 좋아졌다”고 했다.

주간동아는 장 원장이 “DJ를 치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건강상태나 치료과정을 밝히는 것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치료를 부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교동 최경환 비서관은 “작년 장 원장이 동교동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치료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원장이 DJ를 치료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의 정ㆍ관ㆍ재계 인사들이 그의 치료를 받기 위해 줄을 대고 있다고 주간동아는 전했다. (상세한 기사는 주간동아에 있습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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