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류 발생

  • 입력 2006년 11월 21일 11시 48분


인터넷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이 실행과 동시에 종료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약 10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정보통신부와 정보보호진흥원은 "20일 밤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보호진흥원은 "15일부터 배포된 무료 소프트웨어(SW) '유니파이드(Unifed) 통합코덱' 8.67 버전과 이 SW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2004년판 야후 툴바가 충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파이드 통합코덱은 동영상 재생을 도와주는 SW로 여러 가지 코덱을 묶어서 제공하는 유명 패키지 프로그램. 인터넷 업계는 15일 이후 100만 명 가량의 누리꾼이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련 피해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KT에는 20일 밤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인터넷 불통 관련 신고가 4000여 건 접수됐다. 하나로텔레콤은 같은 시간 동안 3000여 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김우한 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 대응센터장은 "유니파이드 코덱이나 야후 툴바 중 하나를 삭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포털 사이트 등에 해당 프로그램의 삭제를 요청 중이다"고 밝혔다.

김병석 야후코리아 홍보팀장은 "2005년판과 2006년판 야후 툴바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유니파이드 코덱과의 충돌현상도 없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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