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조금만 아파도 당장 집 앞의 산부인과에 달려가 초음파에 대사이상 검사까지 초정밀 검사를 받는 도시 주부로서 너무 배부른 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아기를 낳고도 하루 만에 호미 들고 밭에 나가 김을 맸고, 들에서 일을 하던 중 아기를 낳았다는 등의 얘기를 곧잘 들었다. 이제 의료수준이 좋아졌건만 최소한의 기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곳도 있다니 안타깝다.
농촌에는 외국인 신부도 많은데 이들은 우리말이 서툴다. 타지의 산부인과까지 가려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까.
정부는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의 병원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분만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해 주면 좋겠다.
전혜옥 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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