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유전체칩 무상 배포

  • 입력 2006년 9월 1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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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세균의 유전체 칩이 무상으로 배포된다.

과학기술부는 13일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이 대장균과 비브리오 균의 유전체 칩을 만들어 국내 미생물 연구자들에게 공짜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장균은 각종 생체 물질을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세포공장'으로도 불린다.

최근 사업단은 프랑스 미국과 공동으로 대장균의 유전정보 해독을 마쳤다.

비브리오 균은 오염된 해산물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돼 패혈증을 일으킨다. 이 세균의 유전정보는 전남대 장관계감염세균유전체센터와 생명과학회사 제노텍의 공동연구로 해독됐다.

유전체 칩은 유리와 플라스틱, 실리콘 같은 기판 위에 한 생물체가 갖고 있는 모든 유전정보를 고밀도로 집적해 놓은 것.

사업단 관계자는 "생명현상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유용한 생체물질 발굴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앞으로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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