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등 위험성줄일 주민번호 대체수단 내달 확정

  • 입력 2006년 8월 2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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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주민번호대신 쓸 수 있는 13자리 번호 형태의 '대체 수단'이 다음달 중에 확정된다. '대체 수단'을 이용하면 주민번호 유출로 인한 명의도용 등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터넷상의 주민번호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정통부는 공청회에서 우선 지난해 발표한 주민번호 대체수단을 시연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ID와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을 때에도 주민번호 대신 대체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민번호 대체수단은 이용자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정부 공인을 받은 기관에 제공한 뒤 13자리 번호 형태로 부여받게 된다. 이 번호는 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이나 성인인증 등을 위해 주민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대체수단은 공인인증서와 가상주민번호, 개인 인증키 등 5가지.

정통부는 다음달 중 주민번호 대체수단과 시행방안을 확정, 올 연말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정보통신부, 김포시청 등 16개 사이트에서 대체 수단을 시험 사용하고 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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