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호우주의보 중부권까지 확대

  • 입력 2006년 7월 26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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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경북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28일까지 전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5시 현재 경북 의성군에 162㎜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28일까지 중부 지방에 최고 300㎜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28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영서지방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 강원영동, 전북 경북지방 8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남 경남 울릉도·독도지방 20~60㎜(많은 곳 100㎜ 이상) 등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6일 오후 2시 경북 의성군에 호우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밤 까지 전북, 경북, 전남, 서울·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특히 제5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들어와 장마전선을 활성화하면서지역에 따라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주까지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등 수해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지난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방이나 축대 붕괴,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하고, 휴가철을 맞아 하천이나 계곡에서 야영하는 피서객은 미리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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