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전화 영화 전송 최고 200배까지 빨라진다

  • 입력 2006년 7월 1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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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휴대전화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여초 만에 무선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초광대역 무선통신인 울트라와이드밴드(UWB)용 주파수와 빌딩간 무선통신을 위한 60㎓대 주파수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UWB는 사무실이나 가정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PC, 프린터 등 IT 기기나 가전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 UWB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블루투스( 1Mbps)보다 100~200 배 빨라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여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60㎓대 주파수를 사용하면 도심의 빌딩 등 1㎞ 이내 고정된 지점 간에 1Gbps급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 진다. 1Gbps는 일반 가정용 인터넷보다 100배 정도 빠른 속도다.

정통부 주파수정책팀 안세욱 서기관은 "연말까지 관련 기술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UWB 칩을 내장한 휴대전화, PC, TV 등과 60GHz대 통신장비가 시판돼 실생활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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