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시판 허가

  • 입력 2006년 6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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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신장암 치료제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사진)에 대한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신장암 치료에는 호르몬 또는 화학요법이 잘 듣지 않아 일반적으로 면역요법을 많이 쓴다. 그나마 면역요법도 치료율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초기에 암에 걸린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요법 외에는 변변한 치료법이 없었다. 신장암은 매년 1000여 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한다.

넥사바는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먹는 신장암 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이 3년간의 개발 끝에 성공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 판매승인을 받았다.

넥사바는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와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내피세포를 동시에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다. 바이엘 측은 “임상시험 결과 넥사바 투입군이 가짜약 투입군보다 암세포가 더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존기간이 2배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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