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에 폭우, 장마는 사흘 정도 빨리 시작

  • 입력 2006년 6월 14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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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걸쳐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18,19일경 또 다시 기습폭우 형태로 찾아온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제주도에 장마전선이 걸치고 내륙에서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이번 비는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 형태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제주와 전남북의 경우 40~80㎜(많은 곳 120㎜ 이상), 서울·경기, 강원, 영남, 충청, 울릉도ㆍ독도, 서해5도 30~60㎜(많은곳 8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낮에 제주도, 오후에는 광주·전남북, 대흑산도·홍도, 밤에는 대전·충남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또 이날 낮에 전남 남해안 일대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를 비롯한 서해와 남해 일원에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령할 방침이다.

특히 15일까지 서해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높아 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시 침수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로 인해 기온도 떨어져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은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남서쪽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6~19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사흘 정도 이르게 시작돼 15일 제주도에 영향을 미친 뒤 16일경 남하했다가 다음주 중반에 내륙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에 큰비를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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