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외출 자제하세요"…전국적으로 황사주의보

  • 입력 2006년 4월 23일 17시 07분


코멘트
24일은 전국적으로 황사 현상이 나타나면서 황사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될 예정이라고 기상청이 23일 밝혔다.

기상청은 "23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났으나 24일에는 전국에 걸쳐 다소 강한 먼지바람이 불겠다"면서 "24일 새벽 서해5도 지방부터 시작해 이날 오전 중으로 남부지방까지 황사주의보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500μg(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이고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황토고원에서 발원해 서풍을 타고 만주와 발해만까지 이동한 뒤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다. 발원지의 황사는 m³당 5000μg 이상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강한 편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현상이 2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