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세계 최대 IT 전시회… '세빗2006' 9일 개막

  • 입력 2006년 3월 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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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인 ‘세빗(CeBIT·Center of Business Information Technology & Telecommunication) 2006’이 독일 하노버에서 9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76개국에서 6200여 개사가 참가해 통신과 네트워크, 디지털가전, 컴퓨터 산업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매년 봄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은 1986년 첫 전시회를 가진 이후 20년이 흐르면서 IT와 통신 분야에서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선 통신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유럽형 3세대(WCDMA) 모바일 TV폰(DVB-H폰)과 차세대 휴대전화 기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 휴대전화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3개사는 각각 독립된 전시관을 만들어 휴대전화 단말기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통신관과 정보관 등 1000여 평의 전시관을 마련해 세계 최대 용량의 8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갖춘 ‘슈퍼 뮤직폰Ⅱ’ 등 초슬림폰과 3세대 휴대전화 및 모바일 TV폰을 전시한다.

또 휴대 인터넷(와이브로)과 HSDPA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고 8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와 102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도 내놓는다.

LG전자는 ‘명작과 삶(Masterpiece & Living)’을 주제로 600여 평 규모의 전시관에 71인치 금박이 PDP TV 등 첨단 TV 제품과 HSDPA폰, 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DMB)폰 등 26개 제품에서 400여 모델을 선보인다.

팬택은 ‘Pantech, It's different’를 주제로 45평 규모의 전시관에 3세대 휴대전화와 초슬림폰, 뮤직폰 등 41개 제품에서 70여 개 모델을 출품한다. 유럽지역에선 아직 낯선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SKY’ 제품도 선보일 예정.

중견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도 초슬림폰인 VK2000과 3세대 휴대전화 등 21종의 휴대전화를 내놓는다.

전시기간 중에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주회사 사장, 이성규 팬택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시장을 찾아 비즈니스 활동을 벌인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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