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튼 “서면조사 응하겠다”

  • 입력 2006년 2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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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을 작성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변호사를 통해 전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섀튼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조사를 받기는 어렵지만 신문 사항에 대해 e메일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e메일을 보내 왔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섀튼 교수의 답변이 도착하면 답변 내용의 신뢰성을 따져본 뒤 의문사항에 대해 서면 질의서를 추가로 보낼지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섀튼 교수가 2004, 2005년 강성근(姜成根)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보낸 e메일과 관련자를 조사해 섀튼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을 조작하는 데 깊숙이 개입한 증거와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

검찰은 또 섀튼 교수가 논문을 작성하던 지난해 1, 2월 황 교수팀에서 전송받은 논문 데이터와 2, 3번 줄기세포 샘플의 유전자(DNA) 지문을 비교 분석해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든 것처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선종(34) 연구원을 비롯해 한양대 윤현수(尹賢洙) 교수, 황 교수 등을 다음 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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