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과 SK텔레콤은 기존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영화 음악 게임 연예 등의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어 인수합병(M&A)을 통한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또 2006∼2010년 통신 인프라 설비와 신규 사업에 총 10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중수(南重秀·사진) KT 사장은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콘텐츠 생산자로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겠다”며 “싸이더스FNH에 28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6월 국내 2위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의 영화펀드(300억 원 규모)에 8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어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남 사장은 “2010년까지 통신인프라에 7조8000억 원, 휴대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 신성장 사업에 2조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