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고성주민 이타이病 가능성 낮아”

  • 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41분


이타이이타이병 발병 가능성이 제기됐던 경남 고성군 삼산면 병산마을 주민들에 대한 1차 건강영향조사 결과 혈액 중 카드뮴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수치를 초과하는 주민이 13명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웃 대조마을 주민 1명도 혈중 카드뮴 농도가 WHO 기준치를 넘어섰다.

환경부는 최근 환경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민관공동위원회가 병산마을 주민 102명과 대조마을 주민 152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카드뮴 농도가 WHO 기준인 5μg/L를 넘는 주민이 모두 14명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는 “카드뮴 수치가 높은 주민이라도 골밀도 등 다른 의학적 수치를 감안할 때 이타이이타이병이 발병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민관공동위원회는 추가 정밀조사를 거친 뒤 11월 말 이타이이타이병 발병 여부에 대한 종합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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