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 뜨고 통신 지고… 인터넷-IT부품 비중 늘어

  •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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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정보기술(IT)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T업종 가운데에서도 통신서비스 부문은 크게 감소한 반면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관련 업종이 크게 늘어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조사해 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IT업종은 2001년 말 57.8%에서 지난달 말 63.6%로 상승한 반면 비(非)IT업종은 42.0%에서 35.8%로 하락했다.

IT업종 중에서는 인터넷 부문이 2.1%에서 14.2%로 가장 많이 확대됐고 △IT부품 4.2%에서 12.0% △반도체 2.8%에서 7.0% 등으로 비중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둔화된 통신서비스 부문은 같은 기간 24.0%에서 8.5%로 시가총액 비중이 대폭 감소했고 소프트웨어도 5.8%에서 3.4%로 줄어들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등이 코스닥 전체 평균 지수 상승폭보다 더 많이 오르고(종합지수 대비 초과수익) 우량기업들이 신규 등록해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주가 하락과 대형 종목의 거래소 이전 등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면 인터넷이 169.4%로 가장 높았고 △IT부품 34.3% △반도체 11.8%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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