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바이러스 70%는 한 인물이 제작”

  • 입력 2004년 7월 3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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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세계에 출현한 바이러스의 70%는 한 사람에 의해 제작, 유포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업체인 소포스(www.sophos.com)는 스벤 야센이라는 독일의 10대 청년이 2004년 상반기에 나타난 바이러스의 70%를 유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야센이 만든 '새서 웜'과 '넷스카이-P 바이러스'는 6월 말까지 소포스가 조사한 바이러스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e메일을 통해 자동적으로 확산되는 이들 악성코드에 그가 유포한 다른 바이러스를 포함하면 그 비중은 더 늘어난다.

새서 웜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포함해 전세계 개인과 기업의 PC를 감염시켜 큰 피해를 입힌 바이러스다.

야센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바이러스 유포자에 대한 현상금을 내건 뒤 자신의 친구의 제보로 5월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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