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장터' 열렸다

  • 입력 2004년 6월 15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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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거래하는 큰 장터가 열렸다.

국내외 IT 기업의 기술교류 마당인 'IT테크노마트 2004' 행사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것.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는 86개 벤처기업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대학연구센터 등 13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250여 가지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러한 첨단기술은 사업영역 확대나 IT 분야로 사업전환을 고려중인 기업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T기술 접목을 원하는 기업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해에는 특히 중국 홍콩 베트남 등 해외협력기관도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우수기업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의 자금유치를 돕기 위해 주요창업투자회사의 투자상담실이 운영되고 유망중소 벤처기업 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디지털콘텐츠, 디지털TV, 차세대PC, 시스템온칩, 홈네트워크 등 신성장동력 관련 기술 및 제품이 대거 출품됐다는 점.

3차원 그래픽 기술 전문 벤처기업 얄리는 사람의 말소리에서 동작과 감정 정보를 뽑아내 3차원 아바타의 표정과 몸짓으로 이를 표현해주는 신기술을 내놓았다. 이를 활용하면 표정있는 아바타로 인터넷 채팅도 가능해 지는 셈. 한글과컴퓨터는 다양한 정보기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도구나 사무용 통합 프로그램 등으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출품했다.

벤처기업 싸이런은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목표로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한 러닝머신용 마라톤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내놓았다.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러닝머신을 작동시키면 실제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이네시아는 개인간파일교환(P2P)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 매매시스템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과사람들의 전력선을 이용한 음성통신시스템, 한돌정보의 휴대단말기용 한글입력기술, 퍼스널텔레콤의 개인휴대단말기(PDA) 통합형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단말기 등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출품작.

이 밖에 전자파의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배터리를 무선 상태에서 충전하는 무선충전기술(JC프로텍), 휴대용 체지방 측정도구(솔리토닉스), 전자서명 통합관리 시스템(소프트포럼) 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술이전 대상 핵심기술로 공개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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