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웜 올들어 작년의 6.6배로 급증

  • 입력 2004년 4월 15일 14시 59분


컴퓨터보안업체인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올해 1·4분기(1~3월)에 발표된 컴퓨터바이러스 경고는 23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1월 말 세계를 강타한 '마이둠' 웜을 비롯해 1·4분기에 널리 퍼진 바이러스는 대체로 e메일에 파일 형태로 첨부돼 이 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되는 것이었다. 일부는 첨부파일을 열어보지 않더라도 자동 감염되도록 설계돼 피해자가 많았다.

컴퓨터바이러스 기본형을 조금씩 변경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공격하는 변종 웜도 크게 늘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이글' 웜은 22개, '넷스카이' 웜은 17개의 변종이 각각 출현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함재경 사장은 "특히 넷스카이와 베이글 웜 제작자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바이러스들을 만들어 변종 바이러스 발생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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