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영화처럼 캐릭터 생생…인기있는 게임타이틀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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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 피파2004, NBA라이브 시리즈

최신작 피파2004, NBA라이브 시리즈

겨울방학을 겨냥해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앞 다퉈 쏟아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2(PS2)나 엑스박스용 첨단 콘솔 게임에서부터 롤플레잉(RPG) 온라인게임, 80년대 오락실의 향수를 자아내는 온라인 슈팅게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콘솔게임=EA코리아는 올해 말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타이틀을 PC, PS2, 엑스박스용으로 최근 내놓았다. 지난해 영화 개봉에 맞춰 시판돼 7만장 이상이 팔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단편적 이미지 위주로 꾸몄던 전작과 달리 영화 속 사건들을 세밀하게 재현했다. 9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2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

전통 베스트셀러인 피파시리즈도 최신작 ‘피파2004’로 업그레이드됐다. ‘피파99’부터 해마다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이번 최신작도 예약주문으로 이미 7만장이 나갔다.

치밀한 실물 재현으로 마치 TV를 보는 듯한 착각을 주는 NBA라이브 시리즈 2004버전도 조만간 시판될 예정. SCEK에서 다음달 발매하는 ‘아이토이’도 게이머들의 관심 대상. 전용 카메라를 PS2에 장착하고 TV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기 때문에 게임에 서툰 사람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RPG 온라인게임=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즐기는 롤플레잉게임 신작들도 대거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그래픽과 운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리니지2’는 지난달 초 유료화한 뒤에도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수가 9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소프넷이 개발한 ‘코룸 온라인’도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RPG 게임소재인 지하사냥터(던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게이머가 직접 던전을 소유하고 경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지스텍이 개발한 ‘천상의 문’은 동양적인 게임스토리에 세련된 그래픽을 덧칠했다. 중국 명나라 때 장편소설인 ‘봉신연의’를 바탕으로 천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영웅 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재미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CCR이 서비스하는 3차원 온라인게임 ‘트라비아’도 연말 기대작 중 하나다. ▽캐주얼게임=정통RPG 못지 않게 포털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주얼게임도 꾸준한 인기다. 하나포스닷컴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센게임의 ‘아스트로엔’은 갤러그와 같은 슈팅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 80∼90년대 오락실에 익숙한 30대 게이머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달말 선보인 1인칭 슈팅게임 ‘바이탈사인’과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이 내놓은 액션 아케이드 게임 ‘붐붐차차’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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