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땐 '만능어댑터' 챙기세요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7시 36분


멀티 전원어댑터 사스콤
멀티 전원어댑터 사스콤
“정보기술(IT) 마니아는 언플러그드(unplugged) 환경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웹하드서비스 업체 폴더플러스(folderplus.co.kr) 대표 양원호씨(33)는 해외 출장에서 겪었던 실수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독일에 출장가면서 휴대전화 로밍은 물론 인터넷 로밍까지 꼼꼼하게 챙겼지만 정작 현지에 맞는 전원 어댑터를 빠뜨리고 떠난 것. 어댑터를 현지에서 구하지 못한 그는 결국 노트북 PDA 휴대전화 등 모든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못했고 인터넷 메일도 호텔에서 비싼 요금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해외 여행시 IT 마니아가 챙겨야 할 휴대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휴대용 랜선

우선 준비해야 할 품목은 현지에 맞는 전원 어댑터. 전원 공급이 안 되면 가져간 IT 제품을 하나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은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만능어댑터(universal adapter)’를 하나쯤 구비하는 것이 좋다. 모뎀 사용자가 그 나라의 전화 콘센트 모양을 확인하고 떠나는 것은 필수.

숙소 전화가 디지털 키폰시스템이라면 ‘디지털변환기’를 준비해야 모뎀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변환기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모뎀이 안전하게 통신하도록 도와준다. 모뎀 사용자는 노이즈로 인한 전화 끊김 현상을 막아주는 ‘노이즈필터’도 준비하는 게 좋다.

중국 동남아 남미 등의 국가에선 전압이 일정치 않아 노트북이 손상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럴 땐 소형 ‘과전류 방지기’를 가져가면 노트북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 감김 케이스에 들어 있는 휴대용 랜선이나 전화선도 IT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여행용품. ‘트래블키트’(www.travelkit.co.kr)에 가면 국가별 전화 전기 콘센트 규격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권혜진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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