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1호 발사 하루 연기

  • 입력 2003년 9월 26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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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주과학실험용 소형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의 발사가 발사체의 기체 결함으로 하루 연기됐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원래 26일 오후 3시11분(한국시간) 러시아 플레체스크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발사체인 코스모스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러시아 우주센터측은 “발사를 연기한 주된 원인은 로켓 연료주입구의 문이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에 발사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발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27일 오후 3시11분(한국시간) 러시아 영국 독일의 소형위성 5기와 함께 코스모스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1호의 본체는 지난 5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해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가 개발했다. 위성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와 함께 개발한 자외선 우주망원경이 탑재돼 있어 우리은하 지도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신비를 밝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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