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6마리 내년 지리산에 추가로 푼다

  • 입력 2003년 8월 4일 18시 34분


코멘트
내년 중에 반달가슴곰(사진) 6마리가 지리산에 방사된다.

환경부는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이 자체 번식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체 수가 50마리 정도는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방사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지리산에는 2001년 9월 방사된 ‘반돌이’와 ‘장군이’ 외에 야생 반달가슴곰 5마리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2011년까지 반달가슴곰 개체 수를 50마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내년 6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북한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반달가슴곰을 수입해 적응훈련을 시킨 뒤 지리산에 풀어놓을 계획이다.

반달가슴곰의 수입가격은 한 마리에 1300만원 안팎이다. 환경부는 운반비 등 부대비용을 감안해 이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내년에 1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