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도 하고 실험도 하고…韓해양硏 거제도에 여름연구소

  • 입력 2003년 4월 2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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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는 바닷가 휴양지에 생물학연구소가 있어 특히 여름철이면 저명한 생물학자들이 가족과 함께 휴양을 즐기면서 연구도 하고 정보를 나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 있는 해양생물학연구소(MBL)와 뉴욕 근교의 콜드스프링하보연구소가 바로 그런 곳이다.

국내에도 해금강이 있는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 이런 생물학 연구의 명소가 생겼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변상경)이 29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세워 준공식을 갖는 남해연구소가 바로 그런 곳이다.

남해연구소는 올 여름 외국의 유명한 학자를 초빙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생물정보학, 마이크로인젝션, 유전자 조절을 주제로 외부인을 상대로 서머스쿨을 열 예정이다. 강사는 국내외 유명 생물학자가 맡는다.

또한 남해연구소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환경교육센터가 6월에 들어서 아시아 해양 오염을 감시하는 첨병 역할을 맡고 회원국에 대한 해양오염방지기술 교육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설립을 제안해 세워지게 됐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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