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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3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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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 세포분열 과정은 물론 DNA에 담긴 유전정보가 어떻게 단백질로 만들어지는지, DNA는 자신을 어떻게 복제하는지 등이 밝혀졌다. 또 DNA의 특정 부위를 가위처럼 자르는 ‘제한효소’가 발견됐고, DNA 한 가닥을 시험관에서 수십억 가닥으로 증폭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술’(PCR) 이 개발돼 생명공학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DNA와 관련해 그동안 노벨 의학상 32명과 화학상 8명이 나왔다. 최근의 DNA 연구는 미생물 연구를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구 생물체의 60%를 차지하는 미생물은 화산과 심해저 등 다양한 극한 환경에 살고 있어 특수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많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생물 유전자는 ‘21세기 생명공학의 보물지도’로 불린다. 최근 실험실에서 배양하기 힘든 미생물의 유용한 유전자만을 분리하는 방법이 개발돼 신약이나 생명공학 제품을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
과학동아는 이 밖에도 왓슨과 크릭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중나선 구조를 처음 밝히게 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또한 암과 에이즈 등 난치병의 획기적 치료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RNA 연구와 생태학과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생명과학 분야를 통합하려는 통합생물학도 자세히 다뤘다.
김대공 동아사이언스기자 a2g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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