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돈되는 사업은 역시 게임”

  • 입력 2003년 1월 12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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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세피로스'

네오위즈의 '세피로스'

검색과 커뮤니티 서비스 위주로 사업기반을 다진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온라인 게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최근 게임개발업체 위젯사의 RPG ‘오리콘마스터’와 이매직사의 3D 롤플레잉게임(RPG) ‘세피로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올해부터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실험을 해 왔다. ‘거상’ ‘라그하임’ 등 이름 있는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해 오면서 큰 수익은 내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이투소프트사의 온라인 게임 ‘바스티안’을 추가하고 게임업계 진출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포털’에서 최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개념을 바꾼 코리아닷컴(www.korea.com)도 아라아이디시사가 개발한 온라인 RPG ‘포레스티아’를 서비스하기 시작, 게임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엠파스(www.empas.com)도 올해부터 국내 개발사들의 게임 판권을 사들여 직접 서비스하고 관리하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엠파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게임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게임 사업팀을 신설했다.

포털업체들이 게임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높은 순익률 때문. 포털업체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5∼20% 대의 순이익을 낸 반면, 마니아들 위주로 조용히 영업해온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50% 이상의 높은 순익률을 기록해 왔다.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www.netmarble.net)은 지난해 매출액 270억원에 순이익 153억원,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웹젠(www.webzen.co.kr)은 매출 290억원에 순이익 162억4000만원을 냈다.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게임 사이트 한게임(www.hangame.com)을 함께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매출액 740억원에 순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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