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근길 빙판 조심…밤새 눈 비 얼어붙어

  • 입력 2002년 12월 9일 00시 33분


9일 아침 서울과 수도권의 최저기온이 영하 5도∼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밤새 간간이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8일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방에 이날 오후까지 10∼90㎝의 눈이 내린 데 이어 9일 새벽까지 영동지방에 최고 30㎝의 눈이 더 내리며 서울 경기지방에도 최고 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폭설 표정

8일 오후 11시 현재 강원 진부령에 92㎝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미시령 86㎝, 대관령 73㎝, 태백 29㎝, 동두천 13.6㎝, 문산 13.5㎝, 속초 12.5㎝, 강릉 9.2㎝, 서울 1.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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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남하하면서 추운 날씨가 3, 4일 지속되다 12일부터 점차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7도, 서울과 인천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2도, 광주와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으로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10일은 9일보다 기온이 1∼5도 떨어져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 오후 10시반경에는 서울 잠수교에서 지프가 얼어붙은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한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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