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에 휴대전화 70만대 공급

  • 입력 2002년 9월 13일 01시 11분


삼성전자가 12일 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과 4억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 단일계약 규모로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최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70만대의 CDMA 2000-1X(모델명 SCH-X199 애니콜) 휴대전화를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모토로라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계약을 따냄으로써 중국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애니콜의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또 삼성전자와 차이나유니콤은 휴대전화 기술교류와 중국 CDMA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계약은 삼성전자 텔레콤네트워크 총괄 이기태(李基泰) 사장과 차이나유니콤 왕젠저우(王建宙) 사장이 체결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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