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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12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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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병원, 헬스 센터, 가정 등에서 간단하게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전극을 손으로 잡으면 자동으로 체지방을 알 수 있고, ‘비만, 운동 부족’이라는 경고 메시지까지 뜬다.
체지방 측정기는 주로 지방의 높은 전기 저항을 이용한 것이다. 단백질, 지방 등 우리 몸에 있는 여러 성분은 저마다 저항값이 다르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전기가 잘 흐른다. 그러나 지방은 이온이나 전자 등이 통과하기 어려워 전기가 잘 흐르지 않는다.
체지방 측정기는 아주 약한 전기를 몸에 흘려 보내 몸의 저항값을 측정하고 여기에서 체지방을 계산한다. 저항값이 높을수록 체지방이 많다. 이런 방법을 ‘생체 전기저항법(바이오 임피던스법)’이라고 한다. 정교한 체지방 측정기는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지방, 팔과 다리의 체지방 등 부위별로 체지방을 측정해 준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제품중에는 다른 원리를 이용한 것도 있다.
집게로 배를 집어 지방의 두께를 측정하는 피지후법(칼리퍼법), 초음파나 적외선을 지방에 쏜 뒤 반사된 전파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체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체지방을 빼는데는 달리고 걷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으면 자신이 달린 거리, 소모한 칼로리양, 맥박수 등이 나온다. 운동하면서 소모한 칼로리양은 자신이 달린 거리와 체중을 고려해 계산된다. 맥박수는 심장이 뛸 때마다 심장에서 나온 전기 신호를 이용해 손바닥 등에서 측정한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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