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게임으로 즐긴다

  • 입력 2001년 12월 21일 15시 33분


'내가 사는 가상도시의 이름은 '더위드'(The with). 난 여기에서 나만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패션마을, 생태마을, 도자기마을, 방송마을 등 내 입맛대로 마을을 건설 할 수 있다. 도시 디자인에서부터 문화시민이 되기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고안하는 것도 나의 몫이다.'

게임개발사 아나야 네트워크가 개발중인 가상시뮬레이션 게임 '더 위드: 생생 두레코 퓨전게임'은 대단히 문화적이고 교육적이다. 게이머 스스로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자기만의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은 기본. 문화시민이 되기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까지 직접 고안해 적용해 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새로운 문화 공간을 게이머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게임은 올해 문화관광부 주최 '가상현실 문화도시 꿈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성희씨(37)의 시나리오 '생생 두레코 퓨전게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생태주의, 민주주의, 상호 호혜적인 인간관계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사상들이 게임속에 녹아 있어 교육성이 강하다.

박성희씨는 "교육성이 강한 게임은 재미가 없거나, 재미있는 게임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통념을 깨고 '교육'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내년 9월 베타서비스 실시 예정.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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