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 불러주세요"…한국통신 회사이름 변경

  • 입력 2001년 12월 11일 18시 33분


한국통신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명을 ‘KT’로 바꾸고 민영화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연내에 자사주를 11% 정도 매입하기로 했다.

KT는 11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겸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갖고 기업브랜드를 ‘한국통신’에서 ‘KT’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이티’ 또는 ‘KT Corpration’이 등기상 법인명이 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 후 공식 사용된다.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내년 6월 완전 민영화에 대비해 민간기업과 글로벌 통신사업자의 이미지에 적합하도록 영문 이름으로 바꿨다”며 “미국의 AT&T, 영국의 BT, 프랑스의 FT, 독일의 DT 등 세계적 통신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KT는 사명변경과 함께 ‘전화국’을 ‘지사’로 바꿨다. 이로써 1923년 경성중앙전화국으로 처음 출발한 ‘전화국’ 명칭이 70여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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