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몬스터 "개성만점 시대"

  • 입력 2001년 12월 10일 21시 03분


영화를 감칠맛 나게 만드는 것은 조연이 아닐까? 게임에서도 조연처럼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들이 있다. 게임의 잔재미를 더해주는 '몬스터'들이 그것.

게임개발사 넥슨이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아스가르드'(asgard.nexon.co.kr)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개성 넘치는 생김새와 재기 발랄한 동작 등으로 '양념'중에 '양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컨'. 생긴 것 못지 않게 천성이 심술궂고 못된 개구쟁이 몬스터다. 약한 몬스터인 '디드'를 먹고살며 맞수인 '카프리코' 몬스터와 세력 다툼이 벌인다.

이에 반해 익살스럽게 생긴 '가이노컨'는 아직 순진함을 벗지 못해 공격당할때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며 애교로 맞선다. 물론 공격력이 약해 게이머들에게 쉽게 당하는 편. 공격 무기로 장난감 '요요'를 사용하고 꽃을 사랑하는 '핸드노컨'은 몬스터라기 보다는 꽃을 사랑하는 농장주인 같다. 게이머의 캐릭터들이 꽃만 밟으면 방망이를 들고 달려가 사정없이 덤벼든다.

이 외에도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은 엉터리 과학자 '프라코' 마법사 지망생 '핸드카프리코' 청소부 '핑키오' 등도 특색 있는 몬스터들이다.

넥슨의 정상원 대표는 "지금까지의 몬스터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험상궂게 생기고 게이머들에게는 단지 공격의 대상으로만 치부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스가르드'의 몬스터들은 헐리우드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몬스터처럼 특별한 성향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로 게임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픈 베타서비스하는 '아스가르드'는 귀여운 4등신 캐릭터와 개성있는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원화를 게임 속에 그대로 옮겨 사실감을 높였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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