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지식 수출 크게 늘어

  • 입력 2001년 10월 24일 15시 57분


정보기술(IT) 지식을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IT분야 전문가들이 선진국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의 강사로 초빙받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고 한국 IT서적에 관한 해외 출판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적 등 지식 수출은 한국이 IT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해외에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IT전문 출판사인 영진닷컴은 다음달 초 영어판 포토샵아트갤러리 6000권을 미국 무스카앤리프출판사에 수출한다. 영진닷컴은 이 책의 번역 및 제작비로 우선 권당 7달러씩을 받고 추가로 판매가격의 5%씩을 인세로 받는다.

영진닷컴은 이에 앞서 9월 미국 헝그리마인즈에 포토샵Ⅵ 웹 & 문자 디자인 의 전세계 영어판권을 팔았다. 헝그리마인즈는 12월말 이 책을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4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간하기로 했다.

영진닷컴은 12월부터 중국 청년출판사가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 IT서적 50여종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스키출판사를 통해 일본어판 '한국 인터넷의 노하우를 훔쳐라' 를 8월 출간한 조장은씨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최근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씨는 9월 21일 열린 일본 월드 PC 엑스포 2001 에서 열린 출판기념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기자 30명으로부터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현황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조씨는 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산케이신문등 15개 신문 잡지와 개별 인터뷰를 했다. 또 24일에는 마이니치신문 주최의 초고속인터넷 관련 세미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장 도쿄(東京)대 경영학부 교수 오라클 사장 등과 함께 주제 강연을 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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