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금융기관 전산망 테러 무방비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54분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테러나 해킹으로 전산망이 마비될 경우 하루 안에 복구가 가능한 곳은 4곳 중 한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는 전산망이 마비됐을 때 3시간 이내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한 재해복구센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기관 104개 중 23.1%인 24개 기관만이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 24개 중 3시간 이내에 복구가 가능한 기관은 외환 신한 하나 주택은행 등 4개 은행과 대우 삼성 신영 등 3개 증권사, 삼성생명 LG화재 등 모두 9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5개 기관은 하루가 지나서야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 증권예탁원 금고연합회는 3시간 이내에 재개가 가능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보험사는 24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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