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4000만건 해킹 대학생 구속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41분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황교안·黃敎安 부장검사)는 11일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 등 80여곳을 해킹해 400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S대 3년 손모씨(24)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5월부터 최근까지 95차례에 걸쳐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와 의료업체의 서버 등 80여곳을 해킹, 중복되는 회원의 정보를 포함해 총 400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손씨는 온라인 게임업체의 서버에 침입해 일부 회원들의 게임 캐릭터를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손씨는 “컴퓨터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해킹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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