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퀘스트는 당초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데이터퀘스트는 “PC와 이동전화단말기에 대한 계절적인 수요증가 국면이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않으며 업체들에 쌓여 있는 재고물량이 아직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퀘스트는 2·4분기에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9.5%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3·4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동항에 따라 매출실적이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기관은 내다봤다.
2·4분기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핵심 응용기기들의 판매실적은 모두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분석했다. PC 출하대수는 3040만대로 일년전에 비해 1.9% 줄어 연간 비교 기준으로 사상 최초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통신용 반도체의 수요는 일년전보다 무려 45% 줄어들었으며 워크스테이션의 출하대수도 14.6% 감소했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