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성공?…대구일대 1mm 비 내려

  • 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40분


인공강우 실험이 14일 오전 경남 거창군과 경북 구미시 상공에서 실시됐다.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서 이륙한 공군기 2대를 이용해 이들 지역 상공에서 구름 속에 ‘인공 구름씨’인 드라이아이스 300㎏을 살포하고 요오드화은 연소탄 48탄을 발사해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이날 실험 직후 경주와 대구시 일대에 0.5∼1㎜ 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이 비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한 뒤 구름 속에서 빗방울이 맺히는 것이 관찰되는 등 나름대로 실험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실험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7, 18일경 제2차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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