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美의학誌 '야근자 건강유지법' 소개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55분


◇"하루 5차례이상 과일-야채 섭취를"

‘야근을 많이 하면 체중이 늘고 건강이 나빠진다?’

동양선물의 선물거래사 배정석 팀장은 입사전 키가 1m76, 몸무게는 61㎏으로 호리호리했다. 입사 6년째. 야간근무를 많이 하면서 몸무게가 10㎏ 이상 늘었다. 야간근무의 특성상 한꺼번에 폭식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오전 1시경 야식으로 통닭 1마리에 사발면까지 비워버릴 때가 많다고 한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의학전문저널 ‘뉴트리션’은 최근 ‘야근자는 낮 근무자에 비해 음식섭취 횟수가 적은 대신 한꺼번에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늘면서 낮 근무자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신경이 예민해진다는 것.

다음은 이 잡지가 권장하는 야근자의 건강유지법.

△3∼4시간마다 간식을 먹어라. 그러나 가능하면 크래커나 쿠키 등 스낵류 대신 콩이나 육류 등의 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라.

△하루 5차례 이상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야근자는 카페인을 통해 기력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몸 안에 남아 있는 카페인은 다음날 아침 수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출근 전 가벼운 운동을 하라. 야근 중 활력을 유지하고 다음날 아침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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