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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2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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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프론트 메디컬센터의 제시 헤이븐과 알렌 쿤은 21일 금연연구를 위해 웃음가스로 불리는 이산화질소를 흡연자들에게 흡입시킨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산화질소와 산소를 절반씩 섞은 혼합가스를 25명의 자원자에게 5개월간 흡입시켰더니 이중 10명이 금연에 성공했고 15명은 흡연량이 크게 줄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금연에 성공한 자원자중 일부는 하루 담배 3갑을 피우던 골초였다.
이산화질소는 흡연자가 금연하면 나타나는 금단현상을 줄여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증가시켜 금연을 손쉽게 해주는 것으로 헤이븐은 분석했다.
금연을 원하는 자원자들은 헤이븐과 쿤의 연구실에 나와 하루 20분씩 이산화질소-산소 혼합가스를 흡입해 효과를 보았다.
헤이븐은 남아프리카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술을 끊도록 하기위해 이산화질소를 최고 20분간 흡입시켰던 전례를 참고로 흡입시간을 20분으로 정했다.
도파민 호르몬은 음주자와 흡연자를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줘 금연과 금주에 효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세인트 피터즈버그<미 플로리다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