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프리뷰]제노에이지 플러스 : 신념으로의 부름

  • 입력 2001년 2월 22일 17시 33분


제노에이지 플러스 : 신념으로의 부름

- 개발사 : 가마소프트

- 장르 : 시뮬레이션 롤플레잉(SRPG)

- 매체 : CD-ROM 1장(예정)

- 출시일 : 2001년 2월(예정)

'제노에이지'의 부활! 게이머들이 가장 즐겨 찾고 재미있어 하는 장르 중 하나인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이하 SRPG) '제노에이지 플러스'가 2월 출시예정이다. 판타시드 대륙 다섯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은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그동안 SRPG게임 부족에 갈증을 느끼던 게이머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다. 발전된 시스템과 확대, 축소 등의 다채로운 특수효과를 앞세운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검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의 세계로 많은 게이머들을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깔끔한 게임 방식이 인상적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제노에이지'의 짧은 스토리를 보강한 게임이다. '제노에이지'의 배경인 '마듀로' 내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절에서 전개되는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미사이어 1.5버전으로 제작되던 중 '제노에이지'의 스토리를 적용시켜 '제노에이지 외전'으로 제작했다. 때문에 기본적인 게임방식은 '미사이어'와 전편인 '제노에이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게임의 모든 것을 마우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키보드에 의한 단축키도 동시에 지원해 깔끔하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 것이 특징. 또한 게임 초보자들부터 매니아들까지 자신에게 알맞은 난이도를 설정해가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전편과 마찬가지로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대사를 100% 음성더빙해 게이머로 하여금 모니터에 눈을 떼지 못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제노에이지'에서 한 층 발전된 모습으로

'제노에이지'는 전통적인 턴제방식으로 진행되는 SRPG게임이다. 그때 그때의 순간적인 결단력을 중시하는 리얼타임 게임에 비해 턴제 SRPG게임은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곰곰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SRPG의 가장 큰 단점인 지루하다란 단점을 '제노에이지'도 피하지는 못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방편으로 '제노에이지 플러스'에서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진행되는 턴제 전투방식을 채용했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전통적인 턴제 전투방식을 가졌지만 전투시 스피드를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전투를 할 수 있다.

'제노에이지 플러스'는 다채로운 게임진행을 유발하고자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180°달라지는 멀티 엔딩을 지향한다. 이는 전편의 내용이 다소 짧았다는 게이머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2종류의 서로 상반되는 엔딩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화려한 마법과 필살기 등의 갖가지 효과를 추가해 그래픽이 몰라볼 정도로 향상됐다. 또 '제노에이지'의 엔진을 개량해 더욱 안정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갖은 요소들의 알찬 조화

'제노에이지 플러스'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고 몬스터 수도 늘어나 전작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80여종에 이르는 깜찍한 캐릭터, 야외 전투에서 날씨가 변하는 특수한 상황, 캐릭터의 사체가 필드에 남아 전장과 같은 분위기 등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국산 SRPG게임의 매운 맛을 기대하며

국산 SRPG게임은 국내 게이머들이 만족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부 일본 게임 메니아들이 일본의 SRPG게임에 비해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도 하지만 역사가 짧은 것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전편보다 한층 발전한 '제노에이지 플러스'를 기대해 보자.

최승진<동아닷컴 객원기자> jumping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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