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정리하고 IMT-2000관련 창업한다"
옥션 창업주 오혁

  • 입력 2001년 1월 12일 14시 39분


옥션의 창업주이자 공동대표인 오혁 사장은 12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퇴임하는 것은 이베이나 옥션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이베이와 협상시에 이미 자발적인 사퇴의사를 밝혔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퇴임후 계획과 관련 "다음달 초 IMT-2000 서비스 기술 가운데 핵심분야인 배터리, 액정모니터, 동영상전송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를 창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퇴임하게 된 시점이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지 않은가.

"사실 퇴임 결심을 한 것은 지난 해 12월 말이다.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해 안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욕심을 버리고 나가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이베이는 옥션 인수전 오혁 사장의 퇴임의사를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그렇다. 이베이측은 인수 당시 경영체제 유지를 강력히 희망했기 때문에 퇴임사실을 알고 퇴임하지 말도록 나를 설득했었다."

-옥션지분 매각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창업에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옥션도 5000만원으로 창업했다"

-향후 계획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초 구체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어떤 분야의 사업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분야다. IMT-2000 서비스의 핵심기술인 단말기 배터리 제조기술과 액정모니터, 동영상 전송기술과 관련된 기업을 창업할 것이다."

-사장 재임시 맡아왔던 옥션의 해외사업 분야는 어떻게 되나.

"당초 오는 9월말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베이의 인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정현주 <동아닷컴 기자>fic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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