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액토즈소프트, 중국 및 홍콩에 '천년' 수출

  • 입력 2001년 1월 8일 13시 15분


동양적이며 신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정통 무협 온라인 게임 '천년'이 중국과 홍콩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천년'을 개발한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는 대만 서비스 업체인 '세인트허밋'과 계약금 20만 달러와 매월 매출액의 25%를 로열티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만 진출 2개월여만에 동시접속자 2800명, 회원가입자 6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 진입에 성공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양사가 중국과 홍콩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액토즈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천년'이 지난 해 11월경 해적판 패키지 게임 형태로 중국에서 불법 유통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흥행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사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감안, 게임 서버를 북경을 포함한 5∼6개 대도시에 각각 설치해 운영상의 문제를 최소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1년을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 원년으로 잡은 '액토즈소프트'는 이밖에도 '마지막 왕국1, 2' '미르의 전설1, 2' '행복동, 행복동 Plus' 등 자사의 온라인게임 중 최소 2개 이상을 중국시장에 더 투입하고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폴 수출 계약 및 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만 50억원의 매출(2001년 총 매출목표 180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동시 접속자 9천명, 누적 회원수 180만명을 돌파, 상용화 9개월만에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 3위에 오른 '천년'은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꾸준히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