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새해도 경제다]디지털위성 TV＂안방이 바로 첨단 극장＂

<<2001년 7월 어느날 저녁, 퇴근한 K씨는 TV를 힐끗 본뒤 목욕탕에 들어가 여유있게 샤워를 하기 시작한다. TV에서는 그가 가장 열광하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벌어지고 있다. 웬일일까. 예전같으면 넥타이도 풀지않고 TV앞에 코를 들이밀고 관전하던 그였는데….

비밀은 디지털 위성방송에 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그는 주저없이 위성 수신기의 채널을 바꾼다. 생중계 채널로 보면 2골의 득점장면은 경기가 끝난뒤 하이라이트에서나 볼 수 있지만 10분 간격으로 방송시간을 달리하는 녹화채널을 이용하면 경기를 처음부터 마음대로 관람할 수 있다.득점 장면까지만 녹화채널로 시청한뒤 다시 생중계 채널로 돌린다. 디지털 위성방송이 본궤도에 오르면 채널은 무려 100개에 이를 전망.>>

새해 시험방송에 나서는 디지털TV의 위력은 이처럼 기존 TV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우선 화질면에서 디지털TV는 혁신 적이다. 디지털TV는 일반 TV에 비해 화질이 5배나 좋다.레이저디스크(주사선 425줄)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