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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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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나이스큐닷컴(대표 김부평 www.niceQ.com)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9일 국내 최초로 한글 e메일 ID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개월만에 회원수가 7만여명에 달하는 등 한글 e메일 ID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나이스닷큐는 이 추세라면 한글 e메일 ID사용자가 연말까지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에 한글 및 한자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다국어 e메일ID 시스템'은 나이스큐닷컴과 서울시립대 김진석 교수팀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청과 서울시로부터 개발자금 지원을 받아 국내 인터넷 사상 최초로 개발한 획기적인 기술.
기존 e메일 서버는 영어로 표현된 ID만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한글이나 한문, 특수문자 등 영어가 아닌 다른나라 언어등으로 표현된 언어들은 등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예를 들어 홍길동@rose.com이나 洪吉童@lily.com처럼 한글이나 한자를 이용한 ID를 지원한다. 나이스닷큐의 김부평사장은 "일반 사용자들은 @뒤의 주소를 niceQ.com만을 이용해야하나 기업들이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경우 홍길동@samsung.co.kr의 ID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네티즌들이 e메일주소를 두세개씩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 한글 ID는 자신의 e메일 주소를 보다 명확하고 알기쉽게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사장은 "한글 e메일ID 시스템은 기존 e메일 시스템과 인터넷상에서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메일 시스템이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더라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글 e메일 ID를 갖길 원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은 나이스큐닷컴 사이트에서 무료로 한글ID를 받을 수 있다.
김광현 <동아닷컴 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