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럿 인텔사장 "e비즈니스 활성화 대기업이 앞장서야"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9시 08분


세계적인 IT(정보기술)기업인 미국 인텔사의 크레이그 배럿 사장(사진)은 26일 “한국 기업들은 인터넷 사용을 더욱 확대해 국제경쟁력과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e비즈니스 활성화의 촉매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이 앞장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럿 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2억달러 규모인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04년 29배인 350억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배럿 사장은 이어 한국 인구의 40%가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고 PC보급률 인터넷인프라 등이 확대돼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럿 사장은 반도체 가격추락과 관련, “PC와 네트워크인프라, 무선통신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 셋 모두에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반도체 전망을 낙관한다”고 답했다.

한편 배럿 사장은 이날 오후 고려대를 방문해, 이 대학 부설 정보통신연구소 프로젝트와 교육과정 프로그램에 인텔이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인텔이 전세계적으로 추진중인 산학협력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의 4개 대학과 한국의 고려대가 선발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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