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군대간 아들과 사이버 면회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32분


집에서 가족과 군복무중인 장병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면회’가 가능해진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군의 대대급 이상 2900여 부대에 ‘인터넷 화상면회소’가 설치, 운영되기 때문이다.

화상커뮤니케이션 기술개발 벤처기업 팝컴네트(대표 최승혁·www.popcom.net)는 최근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실시된 군 인터넷 화상면회소 사업자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팝컴네트는 이에 따라 육해공군 부대에 총 5800여대의 인터넷 PC를 설치한다. 화상면회소가 운영되면 군장병의 가족과 친구, 애인들은 집이나 PC방 등에서 군 전문 사이트 ‘코리아아미넷(www.koreaarmy.net)’을 통해 신청, 약속시간에 화상채팅으로 면회를 하게 된다.

팜컴네트측은 오전에 면회를 신청하면 늦어도 오후에는 E메일이나 코리아아미넷 게시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면회 가능 여부와 시간을 알 수 있게 할 예정. 이 회사는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군 기강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프로그램을 설치, 음란물 도박 등 유해 콘텐츠는 차단할 계획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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