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이통업체 'GM주의보'…길안내-응급서비스 까지

입력 2000-09-20 18:29수정 2009-09-22 04:0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동차 회사와 이동통신회사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최근 미국 운전자들의 관심은 제너럴모터스(GM)의 ‘온스타’에 쏠려있다. 온스타 (On Star)는 GM이 지난해에 도입,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중인 이동통신 서비스의 이름.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을 이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한해 수백억달러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 GM은 온스타 서비스를 유럽 캐나다로 확대했고 곧 아시아와 남미지역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포드도 온스타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도요타와 혼다도 미국에 판매할 일부 고급 차종에 온스타를 장착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차량과 결합된 이동통신 서비스는 결국 IMT―2000의 부가서비스와 성격이 같다고 보고 한판 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온스타〓온스타는 위성을 이용,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파악시스템(GPS)과 이동전화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

운전자가 차에 설치된 기기의 단추를 누루면 GM의 콜 센터에 연결된다. 콜센터는 운전자의 주문에 따라 △차량의 위치 △운전자가 가고자하는 목적지 길안내 및 호텔 레스토랑 예약△도난차량 추적△응급사태시 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해준다.

GM은 온스타 서비스로 위급상황을 넘긴 운전자나 도난차량을 찾은 사례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운전자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허츠 알라모 등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들도 온스타 서비스가 관광객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고 전 차량을 온스타 서비스에 등록할 계획.

GM측은 금년말 온스타 서비스 등록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서고 2003년이면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등록자(연회비 199달러)와 고급 서비스 등록자(399달러)가 각 각 절반일 경우 한해 12억달러 시장이 형성되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뛰어들 경우 10년이내 미국내에서만 수백억달러의 시장이 창출된다.

▽이동전화 회사들의 반격〓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은 온스타는 결국 IMT―2000의 부가서비스와 성격이 같다고 보고 미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10월부터 IMT―2000의 전단계로 보급할 2.5세대 핸드폰의 경우 소비자가 핸드폰을 통해 위치정보 및 뉴스를 확인하고 전자상거래도 할 수 있는데 이는 온스타 서비스와 대부분 중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스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박성주 교수는 “온스타 서비스는 핸드폰이 일상화돼있지않은 미국에서 적합한 서비스”라고 지적하고 “오히려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이 미국 시장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이병기기자>ey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