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사이트 '하늘사랑' '한글과 컴퓨터' 품으로

  • 입력 2000년 8월 28일 18시 37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채팅사이트 하늘사랑(www.skylove.com)을 인수했다.

한컴은 28일 하늘사랑 1주(액면가 500원)당 한컴(액면가 500원) 1.0966주의 비율로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하늘사랑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한컴과 하늘사랑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으며 금융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한컴과 하늘사랑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분야 등록기업과 비등록기업간 첫 번째 인수합병(M&A) 사례다.

한컴은 10월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14일자로 하늘사랑을 정식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자본금은 275억원, 자산은 2000억원. 대표이사는 한컴 전하진 사장이 맡고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은 인터넷 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98년9월 서비스를 시작한 하늘사랑은 현재 600만명의 실명(주민등록번호)확인 회원과 일일 2000만 페이지뷰(방문량 측정단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늘사랑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950억원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

지난해 이미 하늘사랑의 지분 46.4%를 확보한 한컴이 하늘사랑을 흡수합병한 이유는 시장이 인정하는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한컴은 개발인력의 외부 유출로 주력사업 부문인 한글 워드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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