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에서 집마련까지 OK…이바디닷컴 '원스톱서비스'

  • 입력 2000년 7월 16일 19시 30분


인터넷을 통하면 결혼준비도 편하게 한다. 골치아픈 혼수품 구매에서 청첩장 돌리기, 주택구입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통해 말그대로 ‘원스톱 서비스’로 끝낼 수 있는 시대다.

국내 최초의 혼수용품 종합구매 쇼핑몰 이바디닷컴(www.ibadi.com)은 예비신랑신부가 숟가락에서 가전 가구 신혼주택까지 신혼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인터넷상에서 일괄 구매하는 사이트. 백화점 재래시장 양판점들을 전전하며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이제까지 결혼식 및 신혼생활에 필요한 웨딩드레스, 가전제품, 가구 등을 부분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쇼핑몰은 많이 있었지만 1만여가지의 품목 가운데 필요한 물품을 골라 한꺼번에 일괄구매하는 턴키베이스 방식의 쇼핑몰은 이바디닷컴이 처음.

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예약, 일괄구매, 역경매 등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흔히 발생하는 거래방식을 개인거래에 적용한 점이다. 예를 들어 예비신랑신부가 결혼 3개월전 30가지 품목을 사겠다고 주문해두면 사이트 운영자가 개별 주문자의 희망물품들을 모아 공동구매한다. 개별 구매자의 힘을 모아 공급업체와의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가 하면 역경매방식으로 진행돼 실시간으로 가격을 깎을 수도 있다. 구매한 제품들은 원하는 날짜에 신혼주택 안방까지 배달된다.

김천태 사장은 “턴키베이스로 대량 구매할 경우 일반 대리점보다 30%,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등 전문상가보다는 1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며 “신혼살림을 1500만원어치 정도 구입한다면 4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동아닷컴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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