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3월 설립된 벤처기업 헤릭스연구소는 일본의 포스트게놈 연구전략을 대표하는 곳. 통산성, 우정성이 소관하는 기반기술연구촉진센터가 자본금(65억7000만엔·약 700억원)의 70%를, 야마노우치제약 미쓰비시화학 등 10개 민간기업이 나머지 30%를 출자해 공동 설립했다.
헤릭스연구소는 2002년 3월까지 게놈 정보를 이용해 유전자 기능을 밝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지바(千葉)시에 있는 DNA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DNA연구소가 축적한 DNA해독정보를 제공받는 등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연구분야는 △게놈 기능해석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게놈해석그룹 △게놈해석을 돕는 소프트웨어와 독자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그룹 △게놈기능 검증방법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그룹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있다.연구인력은 50명으로 3분의 2는 출자 민간기업이 파견했고 3분의 1은 인터넷 등의 광고를 통해 국내외 대학에서 모집했다. 작년 9월 인간유전자 6000여종에 대해 한꺼번에 특허신청을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연구시한인 2002년 3월 최종 연구결과를 일본정부에 보고한 뒤 회사청산절차를 밟고 해산할 예정. 지금까지는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용화할 수 있는 게놈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기업에 팔아 손익을 맞출 계획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